건어물, 떡 등 식품부터 잡화까지… 쿠팡 입점 이후 사업 호조쿠팡 통해 '디지털 전환' 성공, 지역 상권 탈피 서울, 아산, 전주 등 35곳에서 100곳 이상 확대 계획
  • ▲ 호남건어물 이문영(왼쪽), 신용한(오른쪽) 대표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쿠팡
    ▲ 호남건어물 이문영(왼쪽), 신용한(오른쪽) 대표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쿠팡
    전통시장 상점들이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온라인 판로 확장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9일 쿠팡은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시작한 ‘마켓플레이스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해 대구, 광주 등 전통시장 상점 35곳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고, 입소문을 타면서 매달 수십곳 이상의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내년까지 전통시장 상점의 마켓플레이스 입점 수를 10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호남건어물’은 쿠팡에 입점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도 하루 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호남건어물은 50여종의 최상급 건어물을 판매하는 건어물 전문점이다. 수년간 호남건어물을 찾은 손님은 마포 상암동 일대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다.

    온라인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이문영 대표는 “쿠팡에 입점하면서 한치가 주목받아 기존의 주력상품인 쥐포, 황태채 등을 제치고 새로운 주력상품이 됐다”고 전했다.

    쿠팡은 2020년 이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와 디지털 전환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5월부터는 ‘착한상점’ 내 ‘마켓플레이스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신설 운영해 중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매출 신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에서 떡을 판매하고 있는 한양떡집도 지난 3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계기로 사업 약 20년만에 쿠팡에 입점했다.

    가방, 실내화 등 패브릭소품을 판매하는 칸칸컴퍼니&엘레띠보도 쿠팡을 통해 처음 온라인 사업에 도전했다. 칸칸컴퍼니&엘레띠보는 전북 전주중앙시장 상가에서 오프라인 도매 위주로 사업을 이어왔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쿠팡은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