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파르타, 데이터 기반 문자 발송 최적화 서비스 '에픽' 내놔문자도 고객관계관리(CRM) SaaS로 트래킹한다스튜디오 체제로 신사업 육성 "2024년 사업 다각화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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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파르타가 올해를 사업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고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문자 발송 최적화 서비스 '에픽(Effic)'을 내놓고 트래킹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에 힘을 쏟고 있다.24일 브랜드브리프 취재 결과, 팀스파르타는 문자발송 자동화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CR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써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팀스파르타는 온라인 코딩 강의 서비스 '스파르타코딩클럽'으로 시작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회원수 55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대한민국을 코딩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카피라이트를 내세워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회사가 문자 관련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마케팅 시 불편함을 직접 체감하면서다.팀스파르타는 강의나 이벤트 론칭, 교육 시작 알림(리마인드) 등을 하는 데 문자를 애용하는데, 회원수가 늘어나며 문자 비용만 월 2000여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매번 시기에 맞게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거나,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픽'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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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은 데이터베이스(DB)와 연결해 자동화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시점으로부터 며칠 뒤 고객 이벤트 기반 발송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가령 회원가입 후 쿠폰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게 알림을 보낸다거나, 배송일로부터 3일 뒤 리뷰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타깃 추출은 SQL 쿼리를 사용하면 된다. 개발 리소스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많은 SaaS의 공통점이다. 문장(카피) 하나만 바꾸더라도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이제 초기 DB 연결 뒤에는 쿼리문을 사용해 기획자들이 직접 수정할 수 있다.에픽을 담당하고 있는 이설희 팀스파르타 PM은 "많은 기획자, 마케터들이 데이터 분석 등을 위해 쿼리를 배우는데 한 번 학습을 해두면 잘 사용할 수 있다"며 "서비스 개발을 위한 사전 인터뷰에서도 쿼리를 이용해 각 회사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쿼리에서 미처 하지 못했거나 쿼리를 다루기 어려워 하지 못했던 세팅 값들은 '필터링 옵션'에서 추가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피로도 관리' 필터를 사용하면 며칠 이내 문자를 받은 사람에게는 해당 문자를 보내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신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스팸으로 처리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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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 성공률과 클릭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수신 거부가 된 경우, 문자 발송 서비스 안에서 에러가 난 경우, 고객이 휴대전화를 꺼놓는 경우 등 문자 발송이 실패하는 사례가 다수 있다는 것이 이설희 PM의 설명이다. 발송 성공률을 보고 제대로 발송이 됐는지, 수신 거부율이 너무 높아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문자에 삽입된 링크(URL)에 고객이 실제로 접속했는지도 추적할 수 있다. 메시지의 실효성이나, 어떤 카피를 사용했는지 어떤 시점에 보낸 문자가 효과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이설희 PM은 "카카오톡 알림톡의 경우 템플릿 검수, 채널 추가 등의 제약이 있어 알림톡이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은 회원가입 DB를 활용할 수 있는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CRM에서 필수적인 알림톡 서비스 또한 1월 내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팀스파르타는 지난해 말부터 스튜디오 체제를 마련해 '에픽'과 더불어 다양한 SaaS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올 초, IT 외주 개발 제작사 '스파르타빌더스'를 론칭하는 등 2024년을 사업다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팀스파르타 관계자는 "교육 서비스로 시작한 만큼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대한 경험을 쌓고, 실제 제품(프로덕트)을 만들며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지난해부터 스튜디오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 올해부터는 내외부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