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과 지원책 마련이 급선무겁박만 해선 전공의 복귀 어려워
  • ▲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장. ⓒ대한외과의사회 유튜브 갈무리
    ▲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장. ⓒ대한외과의사회 유튜브 갈무리
    "500명 이하 선에서 점진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되 기피 진료과목에 대한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세라 외과의사회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사들이 기피하는 과목에 대해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며 "갑자기 2000명을 늘리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정부가 의료계와 500명 이하의 규모에서 점차 정원을 늘리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서울시의사회에서 의대 증원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설문자의 약 25%가 증원에 찬성했는데, 다수가 500명 이하의 규모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겁박만 일삼아선 자발적으로 의업을 포기하고 숨어버린 전공의들을 끌어내지 못한다"며 "구속이나 처벌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건 협상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겁박만 일삼아서는 자발적으로 의업을 포기하고 숨어버린 전공의들을 끌어내지 못한다"며 "구속, 처벌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협상을 이끌어 나가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