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X104C, 1회 투약하면 약물 효력 최대 3~4주 지속전신 노출에 따른 성기능 저하, 우울감 유발 등의 부작용 위험 낮아지난해 3월부터 호주 임상 1상 시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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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13회 세계 모발연구학회(WCHR2024)에서 자사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의 연구성과가 소개됐다고 11일 밝혔다.올릭스와 OLX104C를 공동 연구 중인 원종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WCHR 학회에 참석해 인간 모유두 세포, 탈모환자 모낭, 생쥐 모델에서 확인된 OLX104C의 탈모 억제 효력 및 약물의 장기 효력 등의 데이터를 설명했다.OLX104C는 올릭스 원천 플랫폼 기술인 자가전달비대칭 siRNA(cp-asiRNA) 기반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OLX104C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가 아닌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줄여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두피 국소 투여를 통해 모낭에만 고농도로 작용한 후 빠르게 분해돼 전신 노출에 따른 성기능 저하, 우울감 유발 등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1회 투약하면 약물 효력이 최대 3~4주 지속돼 매일 복용 또는 투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올릭스는 지난해 3월 호주에서 OLX104C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해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최대 3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OLX104C의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