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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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2조원 규모의 LNG 선박 수주 기반을 닦았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이중 전통적 에너지·청정 에너지 방안으로 ADNOC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우리 기업은 이를 통해 약 15억달러 규모, 최소 6척의 LNG 선박을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LNG 운반선의 용선료(선박 임차 비용)가 상승세에 접어들며 한국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용선 기한이 3~6개월인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용선료는 지난 17일 기준 하루당 8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기록해 연저점인 지난 1월 26일(하루당 5만달러) 대비 60% 올랐다.
한편,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총 19개에 이르는 문건에 합의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