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건설의날 기념식'…"젊은인력 수급 절실"표준품셈 현실화·대출 완화·세제 인하 등 요구
  •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젋은 건설인력 수급과 적정 공사비 보장, 처벌위주 규제 개선의 필요성 강조했다.

    한승구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4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총생산에서 건설투자는 15%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건설업 취업자만 207만명에 이르지만 건설인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내 전체 건설인 가운데 20~30대 비율은 간신히 14%대를 유지하고 있고 10년후엔 4%로 감소할 것이란 연구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층이 사라지는 산업은 미래가 없는 만큼 건설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직업으로 삼고 싶은 산업으로 만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선 적정 공사비를 보장하고 처벌위주 규제를 지원책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 회장은 "표준품셈 현실화 등을 통해 적정 공사비를 보장하고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해주는 등 처벌위주 규제를 예방차원 지원책으로 전환해주길 부탁한다"며 "유동성위기 직격탄을 맞고 있는 주택시장 정상화를 목표로 대출규제 완화, 다주택자 세제 인하 등 대책을 마련해 위기에 빠진 건설업계가 소생하고 다시한번 새로운 희망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책속도를 높이고 규제문턱은 낮추는 방향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건설업체도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경영혁신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 강한 대만민국을 짓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