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09.96 마감…환율 1.5원 오른 1388.2원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 결정…정치적 불확실성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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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결정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5포인트(1.14%) 하락한 2763.5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16%) 내린 2790.99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8억 원, 212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394억 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5608만 주, 거래대금은 10조2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1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7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2%), 철강·금속(-2.00%), 화학(-1.58%), 의료정밀(-1.55%), 기계(-1.47%), 전기가스업(-1.19%), 종이·목재(-1.00%), 음식료품(-0.98%), 운수창고(-0.90%), 비금속광물(-0.83%) 등이 하락했다. 의약품(1.50%), 건설업(0.91%), 금융업(0.2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4.92%), 현대차(-1.35%), 포스코홀딩스(-2.29%), 삼성SDI(-4.20%), LG화학(-4.0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셀트리온(2.82%), KB금융(2.00%), 신한지주(3.00%), 삼성물산(1.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영향을 주시한 가운데 미국 기술주 약세 속 투자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였다. 앞서 이날 새벽(한국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버 오류로 인한 IT 대란으로 혼란을 겪은 상황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결정이 전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조정장에서 투자 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 요인들에 시장이 더욱 쉽게 흔들렸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6포인트(2.26%) 떨어진 809.9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4억 원, 78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60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37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2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65%), 알테오젠(-2.76%), 에코프로(-4.89%), HLB(-2.52%), 삼천당제약(-3.59%), 엔켐(-2.62%), 리노공업(-3.42%), 클래시스(-1.44%)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0.64%), 펄어비스(0.22%) 등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388.2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