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재건축단지 주목…'래미안레벤투스' 차익 9억원펜타스 탈락수요 몰릴듯…'디에이치방배' 분양 예정'잠실래미안아이파크' 예상차익 6억…가점 70점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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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 4만명이 몰린 가운데, 올하반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재건축단지에서도 '로또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청약대란'에서 탈락한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경우 벌써부터 흥행을 점치는 분위기다.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특별공급에 나서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시세차익이 최대 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분양가는 최고가기준 전용 58㎡ 17억1990만원, 전용 84㎡ 22억7680만원으로 주변시세대비 70% 수준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도곡렉슬' 84㎡는 지난 14일 31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인근 M공인 관계자는 "도곡렉슬 84㎡ 매물은 지난달까지 29억원대 후반에 거래되다가 이달 30억원대로 가격이 올라왔다"며 "신축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레벤투스 경우 9억원대 중반까진 무난하게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레벤투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4개동·308가구 규모로 이중 133가구가 일반분양, 62가구가 특별공급된다.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방배도 로또청약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29개동·3060가구 규모로 이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분양가는 3.3㎡당 6496만원으로 84㎡ 기준 일반분양가는 2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같은지역 신축인 '방배그랑자이' 84㎡ 매물이 지난달 2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래미안 레벤투스와 디에이치 방배는 래미안 원펜타스보다 시세차익 기대치는 낮지만 경쟁률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특히 원펜타스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지난 29일 진행된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은 총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352.5대 1을 기록했다.특히 59㎡B형 생애최초물량은 2가구 공급에 해당지역 1만3083건이 몰리면서 최고경쟁률 6541.5대 1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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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신천동에선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23개동·2679가구 규모로 이중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물량은 589가구다.3.3㎡당 분양가는 5409만원으로 84㎡ 기준 18억원선이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파크리오' 84㎡ 매물이 지난 6일 23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대 6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강남권 재건축단지 청약은 수만명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첨도 '바늘구멍 뚫기'가 될 전망이다.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는 가점제,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는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을 노려보는게 유리하다. 다만 가점제 경우 적어도 70점이상이어야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올해초 평균 442대 1 경쟁률을 기록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당첨자 평균가점은 72.6점, 주택형별 커트라인은 69~79점이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2년간 시장불황기에 잠재됐던 매매수요가 청약시장으로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시장이 점차 과열되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추격매수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