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IS' 매매·임대차데이터 5300만건 통계화연령별거래 등 맞춤정보…"전세사기 예방효과"
  • ▲ 공인중개소 밀집상가. ⓒ뉴데일리DB
    ▲ 공인중개소 밀집상가. ⓒ뉴데일리DB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가 부동산 실거래가를 계약체결 즉시 반영하는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선보인다.

    13일 한공협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5300만건이상 매매·임대차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한 KARIS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KARIS는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80%가 사용하는 플랫폼인 '한방 거래정보망' 계약서와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등 매매 및 임대차계약를 통계화한 것이다.

    개업공인중개사가 체결한 계약데이터를 즉시 반영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보다 정보제공 시점이 한달가량 빠르다.

    또한 조사원이 파악한 호가가 아닌 실제 작성된 계약정보를 통계화한 만큼 신뢰도가 높다는게 한공협 측 설명이다.

    한공협은 모든 유형 계약서와 확인설명서 항목을 주제별로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컨대 창업예정인 사용자는 원하는 지역내 사무실 적정임대료, 특정지역 점포 평균임대료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아파트 소재지역 매수인 또는 매도인의 연령별 거래정보 등도 확인가능하다.

    또한 한공협은 KARIS를 통해 허위 실거래가신고 등 이상거래 징후도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사기 사고 예방 및 정책수립 기초자료 지원 등 효과를 낼 수 있다는게 한공협 측 설명이다.

    이종혁 한공협 회장은 "최근 2년간 협회가 구축한 시스템과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94%이상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KARIS가 실계약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시장흐름을 반영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공협은 이달부터 △주거·상업·업무시설 평균가격 및 거래량 변화 △연령대별 매수·매도 변화 △매수 선호지역 현황 등을 분석한 '월간 KAR 부동산시장동향' 리포트를 언론을 통해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에 별도 웹페이지를 구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추진중인 주거용·비주거용 가격지수 모형구축을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할 방침이다.

    이종혁 회장은 "공인중개사 생산데이터를 재가공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