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공인중개사 11.3만명…19개월째 줄어한달간 902곳 문닫아…부동산 거래절벽 여파
  • ▲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 ⓒ뉴데일리DB
    ▲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 ⓒ뉴데일리DB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연이어 줄고 있다. 줄폐업 속에 신규 개업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지원자도 급감하는 추세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수는 11만3043명으로 전월대비 104명 감소했다.

    2022년 6월 11만8952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9월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5909명 줄었다.

    신규개업 공인중개업소는 707곳으로 전월대비 46곳 줄었다.

    2020년 협회가 관련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반면 같은달 폐업한 중개업소는 902곳, 휴업을 포함한 전체 휴·폐업 건수는 1002곳으로 신규 개업수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서울에서만 초 222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

    경기지역에선 281개 업소가 영업을 멈췄다.

    이는 부동산 매매시장이 빠르게 식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9028건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6332건으로 줄었고 9월엔 현재까지 신고분이 2910건에 그치고 있다.

    중개업계 수익성 악화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40만명에 육박했던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접수자는 올해 21만5081명으로 3년새 4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