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신경식 교수, '빅데이터 구루'상 받아 … 빅데이터 생태계 구현 공로 인정

이화여자대학교는 신경식 경영대학 교수가 지난달 25일 서울 충무로 스테이락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코리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어워드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인 '빅데이터 구루(GURU)' 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빅데이터 AI 어워드는 매년 우수 빅데이터 선도기업과 학자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신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응용분야 전문가로, 지난 20여 년간 지능형 기술을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의 경영에 적용하는 산학협력 연구와 교육을 통해 빅데이터 생태계 구현과 학문 발전에 앞장서 왔다.

신 교수는 이화여대 연구·대외부총장, 교육혁신단장으로서 창의연구·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빅데이터, AI 응용 관련 국내외 학술지 등에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6차례에 걸쳐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산·관·학 협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KB금융그룹,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행정안전부 등 다수의 기관과 협력해 왔다. 100여 차례에 걸쳐 데이터 활용 전략수립과 모델링, 응용시스템 설계 등의 과업을 수행했다. 특히 2000년대 초 연구·개발한 지능형 신용평가모형은 데이터 기반 기계학습을 신용평가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현재는 금융기관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데이터 분석과 AI 방법론을 활용한 조기경보시스템, 자금세탁방지시스템, 상시감사시스템, 위험징후 탐지시스템 등을 최초로 설계하거나 개발해 금융시스템 선진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교수는 빅데이터, AI 응용 분야의 대중화에도 앞장서 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개설한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 교과목은 누적 수강생 2만 명 이상으로, 전국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웠다.

최근엔 강연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국가 데이터 전략을 적극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 교수는 현재 국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위원이자 공공데이터 개방활용분과위원장으로서 공공데이터의 적극적 개방과 활용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신 교수는 한국빅데이터학회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장, 한국경영학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