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앤씨, 해외건설 5위…중동서 수주 랠리 일성건설, 수주액 2231억원…전년比 486%↑LT삼보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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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시장 불황에 직면한 중견건설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려가며 실적 반등을 위한 '새판 짜기'에 도립한 모습이다.11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해외건설수주액은 211억199만달러(28조5434억원)로 전년동기대비 89% 수준에 머물러 있다.이에따라 올해 목표치였던 해외건설수주액 400억달러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반면 일부 중견건설사들은 오히려 해외수주를 확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SGC이앤씨는 올해 해외건설수주액 13억203만달러(1조7603억원)을 기록하며 해당부문 5위를 기록중이다. 전년동기대비 수주액이 3108%나 뛰었다.SGC이앤씨는 중동지역에서 잇달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시장내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상반기 수주한 사업은 △사우디 에틸렌·프로필렌 설비공사 (6900억원)△사우디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설비공사 (2500억원) △ 사우디 EVA 설비공사(2600억원) △말레이시아 CIKUMHO ME1' 프로젝트(1295억원) △말레이시아 'OCIM MP7' 프로젝트(868억원) 등 4건이다.하반기엔 8월 사우디아라비아 민간석유화학기업 시프캠과 4900억원규모 석유화학 설비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또 사우디 현지법인 APOC의 약 2500억원 규모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PA) 생산설비 증설도 수주했다.7월엔 말레이시아에서 OCIM과 OCI금호를 통해 3323억원규모 클로르 알카리(CA) 설비공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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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과 일성건설은 캄보디아‧베트남‧몽골 등 아시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부영은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 2만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부영타운을 건설중이다.최근 1471가구 규모 주거단지와 단지내 약 20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우정 캄보디아 학교를 선보였다. 여기엔 어린이집‧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교‧간호대‧노인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해당사업을 통해 부영은 3분기까지 1억6757만달러(2262억원) 수주고를 올렸다.또한 일성건설은 3분기 해외건설수주액 1억6532만달러(2231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2818만달러(380억원)대비 486% 급증한 실적이다.올해에만 △2월 베트남 케넷 철도 개량사업 2공구(230억원) △8월 몽골 바양골린암 공공주택단지 건설공사 (1320억원) △9월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공사(472억원) 등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LT삼보도 해외수주에 공을 들인 결과 해외매출액 2억8242만달러(3813억원)를 기록했다.이 회사는 1996년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세워 첫 해외진출에 나선 이후 홍콩‧말레이시아까지 영역을 넓혔다. 2006년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시작으로 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진출을 타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