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앤씨, 해외건설 5위…중동서 수주 랠리 일성건설, 수주액 2231억원…전년比 486%↑LT삼보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로 영역 확대
  • ▲ SGC이앤씨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 SEPC 관계자들이 지난 1월 19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소재 SGC이앤씨 본사에서 6900억원 규모의 화학플랜트 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GC이앤씨
    ▲ SGC이앤씨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사 SEPC 관계자들이 지난 1월 19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소재 SGC이앤씨 본사에서 6900억원 규모의 화학플랜트 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GC이앤씨
    국내 주택시장 불황에 직면한 중견건설사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려가며 실적 반등을 위한 '새판 짜기'에 도립한 모습이다.

    11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해외건설수주액은 211억199만달러(28조5434억원)로 전년동기대비 89%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따라 올해 목표치였던 해외건설수주액 400억달러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일부 중견건설사들은 오히려 해외수주를 확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GC이앤씨는 올해 해외건설수주액 13억203만달러(1조7603억원)을 기록하며 해당부문 5위를 기록중이다. 전년동기대비 수주액이 3108%나 뛰었다.

    SGC이앤씨는 중동지역에서 잇달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지시장내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상반기 수주한 사업은 △사우디 에틸렌·프로필렌 설비공사 (6900억원)△사우디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설비공사 (2500억원) △ 사우디 EVA 설비공사(2600억원) △말레이시아 CIKUMHO ME1' 프로젝트(1295억원) △말레이시아 'OCIM MP7' 프로젝트(868억원) 등 4건이다. 

    하반기엔 8월 사우디아라비아 민간석유화학기업 시프캠과 4900억원규모 석유화학 설비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또 사우디 현지법인 APOC의 약 2500억원 규모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PA) 생산설비 증설도 수주했다. 

    7월엔 말레이시아에서 OCIM과 OCI금호를 통해 3323억원규모 클로르 알카리(CA) 설비공사를 따냈다.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부영타운' 준공식에서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부영타운' 준공식에서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부영과 일성건설은 캄보디아‧베트남‧몽골 등 아시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부영은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 2만가구 규모 미니신도시급 부영타운을 건설중이다.

    최근 1471가구 규모 주거단지와 단지내 약 20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우정 캄보디아 학교를 선보였다. 여기엔 어린이집‧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교‧간호대‧노인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해당사업을 통해 부영은 3분기까지 1억6757만달러(2262억원) 수주고를 올렸다. 

    또한 일성건설은 3분기 해외건설수주액 1억6532만달러(2231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2818만달러(380억원)대비 486% 급증한 실적이다. 

    올해에만 △2월 베트남 케넷 철도 개량사업 2공구(230억원) △8월 몽골 바양골린암 공공주택단지 건설공사 (1320억원) △9월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공사(472억원) 등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LT삼보도 해외수주에 공을 들인 결과 해외매출액 2억8242만달러(3813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1996년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세워 첫 해외진출에 나선 이후 홍콩‧말레이시아까지 영역을 넓혔다. 2006년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시작으로 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진출을 타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