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타르 밀도 5% 상향…시멘트 3% 감소한일시멘트 공동연구…콘크리트 적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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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한일시멘트와 함께 '이산화탄소(CO₂)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개발해 업계 최초 현장에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이 기술은 산업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CO₂를 고농도로 포집한 뒤 모르타르(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해둔 건자재) 배합시 주입하는 것이다.이 경우 모르타르내 밀도가 증가해 강도가 약 5% 상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멘트량이 3% 줄어 탄소배출 저감도 가능하다.1000가구 규모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 30년생 소나무를 1만136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시멘트산업 발생 CO₂ 활용 in-situ 탄산화기술 개발' 국책과제로 개발됐다.기업체는 롯데건설·한일시멘트·유진기업, 학계는 서울대·부경대, 연구기관은 한국석회석연구소·세라믹연구소·KCL이 참여했다.한일시멘트는 CO₂ 주입장치와 타설기술 개발, 롯데건설은 재료 요구성능 및 품질기준 수립을 각각 맡았다. 양사는 지난 9월 시험실증을 통해 기술품질을 검증했다.롯데건설 측은 "모르타르 자재는 물론 콘크리트 분야에도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적용 현장을 확대해 탄소중립 분야 기술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