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타르 밀도 5% 상향…시멘트 3% 감소한일시멘트 공동연구…콘크리트 적용 예정
  • ▲ 탄소저감 모르타르 적용현장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 탄소저감 모르타르 적용현장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한일시멘트와 함께 '이산화탄소(CO₂)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개발해 업계 최초 현장에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산업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CO₂를 고농도로 포집한 뒤 모르타르(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해둔 건자재) 배합시 주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모르타르내 밀도가 증가해 강도가 약 5% 상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멘트량이 3% 줄어 탄소배출 저감도 가능하다.

    1000가구 규모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 30년생 소나무를 1만136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시멘트산업 발생 CO₂ 활용 in-situ 탄산화기술 개발' 국책과제로 개발됐다.

    기업체는 롯데건설·한일시멘트·유진기업, 학계는 서울대·부경대, 연구기관은 한국석회석연구소·세라믹연구소·KCL이 참여했다.

    한일시멘트는 CO₂ 주입장치와 타설기술 개발, 롯데건설은 재료 요구성능 및 품질기준 수립을 각각 맡았다. 양사는 지난 9월 시험실증을 통해 기술품질을 검증했다.

    롯데건설 측은 "모르타르 자재는 물론 콘크리트 분야에도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적용 현장을 확대해 탄소중립 분야 기술선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