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파이어베이스, 2025년 8월 25일 동적 링크 지원 중단앱스플라이어 '원링크', 토스·카카오뱅크 등 금융권 사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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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베이스(Firebase) 동적 링크(다이내믹 링크) 지원이 내년 8월 25일로 다가오면서, 앱스플라이어는 자사 '원링크'를 그 대안으로 강조하고 있다.

    앱스플라이어는 21일 '파이어베이스 다이나믹 링크 서비스 중단에 대비하기'를 주제로 웨비나를 열었다.

    파이어베이스는 구글(Google)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및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서버를 구축하거나 관리하지 않고도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중에서도 동적 링크는 사용자가 클릭했을 때 적합한 위치로 안내하는 스마트 URL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바일 환경에 놓인 유저가 웹사이트 혹은 다른 앱에서 URL을 클릭했을 때, 앱을 실행시키고 특정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가령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지 않다면 각 플랫폼별 앱스토어로 안내하고, 앱을 켰을 때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게 해준다. 사용자의 구매 여정을 짧게 만들어 이탈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

    이러한 동적 링크가 내년 8월 25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파이어베이스에서 만든 모든 링크가 작동 중단되며 더 이상 새로운 링크를 만들 수 없다. 구글 측은 각 플랫폼별로 링크 연결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의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리소스를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유정 앱스플라이어 Sales Development Representative(이하 SDR)는 "원링크는 글로벌 모바일측정파트너(MMP)에서 이용되는 링크의 46%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브랜드 도메인을 이용해 링크를 만들면 직관적이고 신뢰가 간다. 결국 클릭률 향상 효과로까지 이어진다"고 자신했다.

    고 SDR에 따르면 원링크는 배너 이미지나 문구는 물론 어떤 이용자에게 노출시킬지를 정하는 타기팅 등 세부 요소 설정이 가능하다. 이는 개발자 필요없이 마케터가 직접 수정,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원링크의 '유저 인바이트(User Invite)' 기능은 인게이지 횟수를 트래킹할 수 있다. 즉 누가 앱에서 '공유하기'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이용자별로 리워드를 주거나, 충성 고객을 알아내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도의 스포츠 게임 플랫폼 Dream11은 레퍼럴 마케팅(친구 추천 마케팅)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원링크를 이용했다. 레퍼럴은 유료(페이드) 마케팅 채널보다 비용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앱 추천으로 전환률은 37%, 추천을 통한 리워드 프로그램 참여 비율은 28% 상승했다.

    금융권은 보안 및 유연한 고객경험을 위해 원링크를 잘 활용하고 있는 분야다. 토스는 유료 채널과 오가닉(자발적 참여) 트래픽을 구분하기 위해 원링크를 도입했다. 이후 프로모션부터 다양한 고객 응대 등 유저 접점에 원링크를 통해 전환율을 측정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라면 누구나 쉽게 원링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또한 마케팅 영역별로 원링크를 적용해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하고 있다. 커스텀 파라미터 기능을 통해 관련 링크에서 앱을 여는 경우 특정 제품 페이지, 쿠폰 코드, 프로모션 등 맞춤형 인앱 콘텐츠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

    고유정 SDR은 "단순히 파이어베이스의 대체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접점별로 기여도를 측정하고, 통합적으로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 바탕으로 소비자 연결 경험을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고민한다면 원링크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