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내년 무전공 입학 '열린전공학부' 신설 … "융합·통섭형 인재 양성"

동국대학교는 2025학년도부터 '열린전공학부'를 신설하고 무전공 입학 제도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동국대 열린전공학부(open.dongguk.edu/main)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MINT(Multi, INter, Trans) 3단계 교육모델을 도입했다. MINT는 다양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통섭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전공자율선택 과정이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입학 초기 전공을 정하지 않고, 진로 탐색 기간을 거친 후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한다. 열린전공학부 학생에게는 다전공을 이수하도록 제도를 지원해 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도록 설계했다.

6학기 이후에 진행하는 '열전융복합세미나'는 사회 문제를 융합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창의적 발상으로 전공에서 습득한 실무지식을 적용하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학생의 전공 선택을 위해선 'DIY 전공 탐색' 교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학기별로 37개의 전공 중 3개를 선택해 계열·전공 콘텐츠 동영상을 수강한다. 또한 산업체 전문가 중 채용된 JA(Joint Appointment) 교원과 1대1 상담을 통해 진로·전공 선택에 대한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공혜정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학사운영실장은 "많은 대학생이 (입학 후) 전공이 자신의 적성, 관심사와 맞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며 "입학 초기에 다양한 전공을 폭넓게 탐색한 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전공은 개인의 흥미와 가능성을 존중하면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학문적 경로를 설계할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