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매출 11%·영업익 67% 감소…순손실 36억 '적자전환'신사업도 지지부진…환경·건설폐기물 매출 10.4%·17.9% 뚝1인 평균급여 1년간 요지부동…권 부회장 5억→5억1200만원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도 2억1600만→2억6200만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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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가 지난 3분기 지분제사업장 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환경사업도 매출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문제는 실적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기간 직원급여는 동결된 반면 오너2세인 권민석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들 보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5일 아이에스동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과 영영이익은 각각 3926억원과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순손실 36억원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했다.같은기간 이자보상배율은 2.48에서 0.97로 줄었다.이자보상비율이 1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돈을 이자지급비용으로 다 쓴다는 의미로 이자보상비율이 1보다 클 경우 해당기업은 자체수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분히 부담하고 추가이익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즉 기업의 이자지급 능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이처럼 3분기 급감한 이익은 건설업 축소와 지분제 주택사업자에서 발생한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방 지분제현장에서 사업청산후 지분손실이 350억원가량 발생했다.이뿐 아니라 아이에스동서에서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환경사업에서도 매출감소세가 보이고 있다. 그간 환경사업 매출은 2019년 953억원을 기록한이후 4년만인 지난해 384.3% 증가한 4615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올들어 환경부문 매출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3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한 4181억원 대비 10.4% 줄었다.건설폐기물 처리사업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해당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3436억원에서 올해 같은기간 17.9% 감소한 28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동기간 316억원에서 175억원으로 44.6% 감소했다. 폐기물 발생이 줄어든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 최근 실적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직원급여는 동결됐지만 임원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스동서 임직원 보수가 공개된 2분기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정규직과 기간제근로자를 포함한 직원 1인평균 급여액은 3500만원으로 전년동기 3500만원과 같다.같은기간 아이에스동서 오너2세인 권민석 부회장 보수는 5억원에서 5억1200만원으로 1200만원 상승했다.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도 2억1600만원에서 2억6200만원으로 증가했다.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등기이사 경우 임원진이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한 급여차이로 사실상 동결된 것과 같다"며 "부회장 급여도 대표이사직이 3개월간 공석일 당시 잠시 직무수행을 통해 발생한 1200만원이라서 사실상 동결"이라고 해명했다.반면 아이에스동서와 시공능력순위가 비슷한 건설사들은 같은기간 실적이 동반하락했지만 등기이사 보수는 줄었고 직원급여는 상승했다.지난해 2분기 기준 코오롱글로벌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400만원이었고 올해 2분기 평균보수액은 78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기간 직원 1인평균 급여액은 2500만원에서 3300만원으로 상승했다.금호건설도 같은기간 등기이사 급여(2억500만원→1억3400만원)는 줄었고 직원급여(3884만원→4090만원)는 상승했다.동부건설 또한 등기이사 급여(1억8500만원→1억7700만원)는 삭감됐고 직원급여(3800만원→3900만원)는 오히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