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소재 부동산 PF 사업장 현장 방문"부동산 PF 제도개선 차질없이 추진"
  • ▲ 김병환 금융위원장. ⓒ허재호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 ⓒ허재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일 “정부·공공기관 주도로 진행되던 재구조화·정리와 부실채권 매입에 민간분야에서의 자금유입이 점차 확대되는 등 현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은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은 공사비 상승과 오염토 발견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됐으나, 은행·보험업권의 PF 신디케이트론 지원으로 애로사항이 해결된 곳이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연착륙은 시장 안정뿐만 아니라 주택공급 확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일시적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국민이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간담회에서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민간 자금 유입 확대와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부동산 PF 제도개선 방안’을 통해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고 금융비용 절감을 추진 중이다.

    김 위원장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면 대외 환경 변화에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고, 금융비용 절감 효과로 분양가 인하도 기대된다”며 “주택공급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 규제 강화는 일정 기간 유예 후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연착륙은 부실 사업장 정리에 그치지 않고 정상 사업장에도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