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직무정지 필요”…탄핵소추안 표결 초읽기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되기도, 코스닥 장중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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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6일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기준 전장(2441.85)보다 17.67포인트(-0.72%) 하락한 2424.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9.75포인트(0.4%) 오른 2451.60으로 출발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는 1% 이상 급락하며 2400선을 내주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6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33억원, 1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4조6658억원을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는 철강금속(6.82%) 홀로 상승하고 있으며 전기가스업(-3.65%), 의료정밀(-3.48%), 기계(-3.27%), 건설업(-2.63%), 운수장비(-2.17%)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SK하이닉스(-3.93%), 삼성바이오로직스(-0.31%), 현대차(-1.47%), 셀트리온(-1.27%), 기아(-0.11%), 삼성전자우(-0.55%)는 하락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05%), 고려아연(13.05%), KB금융(0.70%)은 강세다.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 거래일(670.94) 대비 25.70포인트(-3.83%) 급락한 645.24에 거래 중이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5원 오른 1422.35원에 상승 거래 중이다. 오전 2시 야간 거래에서의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대비 7.2원 오른 1417.3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이는 전날까지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직무 정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탄핵정국이 급물살을 탄 영향이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에 대해선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롭게 드러난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로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께서 직무정지에 동의한다고 말씀하셨다니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서 여야 대표가 당연히 만나야 한다”고 했다.이어 이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지는 못할지라도 정말로 국가와 국민을 제일 우위에 두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의논해야 마땅하다”며 “지금이라도 한 대표와 시간을 내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