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10대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 동향 분석'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에 주요국 간 수출 경쟁 집중
  • ▲ 코트라 서울본사 전경. ⓒ뉴시스
    ▲ 코트라 서울본사 전경. ⓒ뉴시스
    반도체, 자동차·부품, 선박, 의료·정밀·광학기기 분야에서 최근 5년간 한국과 주요 국가 간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한국과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하는 국가는 일본이었다. 이어 독일, 미국, 중국 순으로 경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2일 '10대 수출 품목의 글로벌 경쟁 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헜다. 

    코트라는 해외 시장에서 국가별 수출시장 점유율 및 수출경합도 지수를 기반으로 국가별, 품목별 수출 경쟁 동향을 분석했다. 

    수출경합도 지수는 수출구조 유사성지수라고도 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양국 수출 구조가 유사해 수출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2019년부터 2024년 3분기 주요국과의 수출경합도를 분석한 결과 수출액 상위 5위권 국가인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중 네덜란드를 제외한 4개국이 30대 수출국 중 한국과의 수출경합도가 가장 높은 국가들로 나타났다. 

    수출경합도 상위국은 일본(46.8), 싱가포르(40.1), 독일(39.8), 미국(39.1), 중국(38.5) 순이었다. 

    한국과 주요국의 수출구조를 비교한 결과 10대 수출 주력 품목 중 일본은 9개 품목이, 독일, 일본, 중국은 7개 품목이 중복됐다. 일

    10대 수출 주력 품목의 수출시장을 분석한 결과, 첨단산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 자동차·부품, 선박, 의료·정밀·광학기기의 수출 경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반도체 및 의료·정밀·광학기기에서는 8개국과 수출경합도가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에서는 7개국, 선박 부문에서는 중국,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 4개국과의 경합도가 상승했다. 한·중, 한·일 간 경합도 상승폭은 10대 품목 중 선박이 가장 컸다. 

    기계류, 전기·전자, 플라스틱 고무 등 제조업의 수출경합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철강·비철금속에서는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해 한·중 경합도가 상승했으며 화학공업 제품에서는 중국과 프랑스, 석유제품 부문에서는 인도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멕시코를 제외한 일본, 미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경합도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이들 국가와 수출 경쟁 수준이 완화됐다기보다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일부 핵심 산업으로 경쟁이 집중됐고 멕시코 및 동남아 등으로 제조 생산 거점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한국과 멕시코 간 수출경합도는 10개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 본부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강국들이  첨단산업 육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과 각종 규제에 나서고 있다"며 "주요국 동향과 통상 규제 등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해 우리 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고 공급망 다변화, 거래처 확대, 기술 협력 등 다각도의 지원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