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에 베이앙 작품 전시…워터테라스 설치2.6㎞ 길이 순환산책로 조성…수경시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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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프랑스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한 조경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및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다. 국내에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The Great Mobiles)'로 알려져 있다.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중심부 중앙광장에 자비에 베이앙의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를 설치할 예정이다. 골든 캐리지는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를 구현한 것이다.다양한 테마공간을 통해 입주민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제안도 내놨다.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는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를 구현한 것이다.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는 한강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아너스 라운지(Honors Lounge)는 차량 및 보행 진출입구를 수경시설 등으로 꾸몄다.한남4구역 중심에 위치하게 될 수경공간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는 유려한 선율과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한다.단지 내엔 130여종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 길이 순환산책로를 조성할 방침이다.한남4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51개동·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불린다.국내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2파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조합은 내년 1월18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24일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을 개관하고 공식 홍보에 돌입했다. 오는 4일 조합원 대상 2차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현대건설은 조합 측에 △총공사비 1조4855억원 △사업비 전액 CD+0.1% 책임조달 △총 공사기간 49개월(본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 등을 제안했다.아울러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 등 주요 조건을 추가한 5대 확약서도 날인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