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2~3월경 센터포인트 강남 신사옥으로"조직 커지면서 흩어진 사업부 모아 업무 효율화MLB 상품경쟁력·디스커버리 해외 매장수 확대
  • ▲ F&F 신사옥 센터포인트 강남ⓒ마스턴투자운용
    ▲ F&F 신사옥 센터포인트 강남ⓒ마스턴투자운용
    F&F가 강남구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지난 2년 전부터 해외시장에서 매출이 급성장함에 따라 조직이 커지면서 흩어져 있는 사업부를 한군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주력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를 앞세워 해외 공략 원년으로 삼고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F&F는 오는 2~3월경 본사를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새롭게 이전할 건물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센터포인트 강남으로,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7000여㎡, 대지면적 약 2200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F&F 현재 임직원 수는 현재 600여명이다. MLB가 중국 사업이 급성장 시기 글로벌 전문 인력 등을 충원하면서 2년간 약 200여명이 늘어났다. 이번 신사옥 입주를 통해 각기 흩어진 사업부를 한데 모아 업무 효율화와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F&F는 올해 국내외에서 전개 중인 주력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의 해외 사업에 힘을 쏟는다. 해외 시장에서 MLB는 품질·디자인 등 상품 경쟁력에 집중하고, 디스커버리는 올해 몸집을 확대한다. 

    지난해 MLB의 해외 매출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라이선스 획득과 함께 중국에 진출한 MLB는 지난 2022년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3년 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현지에서 MLB는 국내 보다 하이엔드 브랜드 포지션에 위치해 가격대가 국내 보다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 중국에서 1100여개 MLB 매장을 운영 중이다.

    F&F 관계자는 “이제까지 중국 내에서 몸집을 키우는데 주력해 왔다면 올해는 이전 보다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소비자 1인 당 구매액이 커질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한파 대비 변우석 고프코어 다운 화보ⓒF&F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한파 대비 변우석 고프코어 다운 화보ⓒF&F
    투트랙 전략으로 MLB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디스커버리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F&F는 지난해 7월 미국 워너 브러더스 컨슈머 프로덕트로부터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을 위해 라이선스를 약 524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디스커버리 국내 사업 전개를 위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중국과 동남아시아까지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F&F는 지난해 중국 상해에 디스커버리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5개로 매장수를 늘렸다. 올해 100개까지 매장수 확대가 목표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 등을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도 강화해 나간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국에서 아웃도어, 스포츠 열풍이 불며 관련 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