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 첫 기자간담회스마트폰 등 5개 신제품 런칭프리미엄폰 60만원… 가격경쟁력 앞세워
  • ▲ 15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의 '기자간담회'.ⓒ이가영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의 '기자간담회'.ⓒ이가영 기자
    샤오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혁신 기술과 합리적 가격으로 차별화한다는 구상인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으로 샤오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그 동안 51만명 이상의 한국 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샤오미코리아는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보증된 서비스라는 가치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게 샤오미의 구상이다. 

    우선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샤오미 14T’와 내구성을 강화한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을 선보였다.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3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 모바일 광학 렌즈를 탑재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해 구글의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체 ‘어드밴스드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기능도 갖췄다. 

    타이탄 디자인의 네 가지 색상 타이탄 블루, 타이탄 그레이, 타이탄 블랙, 레몬 그린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이 64만9800원이며, 32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혜택(유튜브 프리미엄, Google One 스토리지 100GB, Spotify 프리미엄, 무상 액정 교체)등을 함께 제공한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2000만대를 돌파한 중급기 강자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200MP 프로급 AI 카메라, 센서 내장 줌, 6.67인치 1.5K CrystalRe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플래그십 수준의 기술을 중급기 가격대에 제공한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라벤더 퍼플,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그린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8GB+256GB 모델은 39만9300원, 12GB+512GB 모델은 49만9400원에 제공된다. 또한 25만원 상당의 보증 혜택과 함께 첫 판매 기간 동안 1회 무료 화면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TV 제품군으로는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Max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동시에 선보인다. 전 라인업에 구글 TV와 3년 무상 보증을 기본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 제품인 ‘TV Max 100’은 100인치 대화면에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10억개 이상의 풍부한 컬러를 구현한다. 144Hz 주사율과 120Hz 동작 보정 기술(MEMC)로 매끄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하며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강력한 듀얼 스피커로 영화관급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격은 299만8000원이다.

    웨어러블 기기로는 2.0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레드미 워치 5(12만9800원)’, 40dB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2만4800원)’,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를 공개했다.

    또한 2년만에 출시되는 보조배터리 4종(5000mAh·2만8800원/10000mAh·2만4800원/20000mAh·2만9800원)과 8000Pa 흡입력의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74만9000원)’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는 80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40mm 자동 확장 물걸레 암을 탑재해 벽면과 가구 다리까지 구석구석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다. 여기에 120도 와이드 에어리어 구조광 센서와 엣지 레이저를 탑재해 낮은 장애물도 정확히 감지하고 회피하며, 카펫 감지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10mm 들어 올려 젖지 않도록 한다. 자동 먼지 수거, 온수 물걸레 세척, 열풍 건조 등 기능과 4L 대용량 물탱크도 갖췄다. 아마존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제어도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기기들의 핵심에는 샤오미의 차세대 운영체제 ‘하이퍼OS(HyperOS)’가 있다. 하이퍼OS는 ‘인간x자동차x집’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된 사용자 중심의 운영체제다.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3중 보안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OS로 보안은 물론, 기기 간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다. 향후 샤오미는 하이퍼OS를 통해 더 많은 기기들을 연결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1월 15일부터 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제품별 자세한 출시 일정은 아래 표와 같으며, 모든 제품은 샤오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에서 구매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조니 우 사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과 서비스, 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면서 “최적의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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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