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 이더리움 5%, 리플 3% 급락美 증시 하락 마감에, 유가는 반등…자본시장 '흔들'
  • ▲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자본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 하락한 1억47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09% 급락한 460만원, 시총 3위 리플은 3.66% 떨어진 42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1, 2, 3위가 나란히 하락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를 강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4일부터 시행된다.

    높은 관세는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이 경우 암호화폐 등 자본시장에서 기대하는 연방준비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달 31일 마감한 미국증시도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관세 폭탄' 위협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47P(-0.75%) 하락한 4만4544.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4P(-0.50%) 내린 604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31P(-0.28%) 하락한 1만9627.44에 각각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48% 급등한 배럴당 73.81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 폭탄이 미국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