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서구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 6789억원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하락국내 사업 면세 매출의 하락 영향 전년 대비 2.4% 감소한 2조1570억원
-
-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4년 4조2599억원의 매출과 24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4.0%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추진의 결과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미주 지역 매출이 중화권을 넘어서기도 했다.지난해 2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편입된 코스알엑스도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EMEA)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해외 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와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주요 자회사의 경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에스쁘아 및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은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MBS와 온라인 채널에서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면세 매출의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2.4% 감소한 2조 15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 67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처음 미주 지역이 중화권을 넘어 가장 큰 매출을 올렸다.우선 미주 지역에서는 립 트리트먼트 부문 1위를 수성한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고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83%나 증가했다.EMEA 지역에서도 영국의 ‘Boots’와 ‘ASOS’에 입점하며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3배나 확대됐다.아시아에서는 중화권과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성과가 대비된 한 해였다.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하락한 반면 APAC과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헤라와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의 진출,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3%나 증가했다.아모레퍼시픽은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라는 전략 방향을 설정해 추진한다.아모레퍼시픽 측은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대응 역량 내재화를 꾀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멀티 브랜드 유통 채널 및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의 다각적인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혁신 및 업무 생산성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