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적자폭 축소 … 연간 흑자 전환 청신호교육사업부문 수익성 개선 '성공적'중장기 핵심 시니어에 프리미엄으로 수익성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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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가 2년 연속 적자 폭을 줄이며 연간 흑자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주력인 교육사업부문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핵심사업 사업구조 개선과 지출 최소화 등 체질개선이 성과를 내는 모양새다.대교는 근간인 교육부문은 물론, 중장기 비전의 핵심인 시니어와 프리미엄 사업을 통한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지난해 6640억원의 매출액과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78억원에서 34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순손실 963억원)에서 62억원으로 106.4%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본업인 교육부문 성장세가 돋보였다. 별도 기준 매출은 5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86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눈높이와 써밋, 솔루니 등의 회원제 교육사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회원제교육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4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현상 유지(+0.8%)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1914% 신장했다.핵심 브랜드인 눈높이는 지난해 7월 학습지 회비를 월 3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인상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중등 전문 학습관 하이캠퍼스의 확장과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프로그램 도입이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차이홍, 어학자격시험인강 등 외국어사업 매출 역시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줄었지만 영업적자 폭을 24억원 줄이며 개선세를 보였다.부동산 임대와 호텔, 교과서 사업 등 기타사업 역시 매출은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지만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110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미디어콘텐츠부문 매출은 140억원으로 13% 줄었으며 영업손실 역시 13억원에서 38억원으로 늘어났다.수익 개선은 판매관리비 효율화 덕분이다. 실제 작년 3분기까지 대교가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누적 919억원으로 17.06% 줄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도 279억원에서 145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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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교는 교육사업 외에도 시니어케어와 반려동물 사업에 공을 들인다.중장기 사업의 핵심은 ‘시니어’다. 국내 시니어 산업은 오는 2030년 168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유아동과 입시위주의 교육시장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대교 역시 사업의 무게추를 옮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대교는 현재 대교뉴이프를 중심으로 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센터 위주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보유하고 있던 케이블 채널 중 하나를 시니어 채널인 대교 뉴이프PLUS로 전환하며 시니어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이미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통해 올해 초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로부터 수도권 장기요양센터 10개소를 인수하며 전국적으로 총 5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교뉴이프의 올해 매출 목표는 250억원이다.지난해에는 반려동물 전문기업 ‘하울팟’을 인수해 펫케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울팟은 한남과 서초, 분당, 위례에 오프라인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대교는 하울팟의 디자인 역량을 활용한 반려동물 용품판매 사업으로의 확대도 계획에 두고 있다.대교 관계자는 “올해도 중등 프리미엄 학습 서비스 강화, 시니어 전문 교육 시장 확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토탈펫케어 서비스 하울팟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며 교육과 시니어, 반려동물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