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이하 46.3%→20.4%…15억원초과 거래 3배↑'똘똘한 한채' 선호 여전…강남3구 등 매수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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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6억원이하 및 15억원초과 아파트 실거래 비중 추이. ⓒ부동산R114
지난해 하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4채중 1채는 매매가격이 15억원을 넘는 고가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이 짙어지면서 강남권 고가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반면 6억원이하 중저가아파트 거래는 대출규제 영향으로 점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만9634건으로 조사됐다.금액구간별로 보면 6억원이하가 56.3%로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고 △6억원초과~9억원이하 22.1% △9억원초과~12억원이하 8.9% △15억원초과 7.8% △12억원초과~15억이하 4.8% 등이 뒤를 이었다.2022년 하반기엔 전체 거래 가운데 78.5%가 6억원이하였다. 2년새 6억원이하 거래비중이 56.3%로 22.2%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반면 같은기간 15억원초과 아파트 거래비중은 2.5%에서 7.8%로 3배이상 늘었다.특히 서울에선 15억원초과 아파트 거래비중이 23.8%에 달했다. 이는 2022년 하반기 13.7%에서 10.1%p 뛴 수치다.반대로 같은기간 6억원이하 아파트 매매비중은 46.3%에서 20.4%로 절반이상 급감했다.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2단계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됐지만 가치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급지는 매수세가 지속됐다"며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이 여전해 15억원초과 아파트 거래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2022~2023년엔 주택경기 침체로 수도권 집값이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중저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졌다. 반면 2024년엔 서울 강남3구와 경기 성남시, 과천시 등을 중심으로 고가거래가 집중됐다.백새롬 연구원은 "불투명해진 기준금리 추가인하 시점과 대출규제, 국내외 정세 불안 등을 고려하면 중저가 아파트는 매수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15억원초과 아파트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영향으로 거래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