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방문자 日평균 1810명→7931명호가 연일 상승세…'국평' 28억~32억선
  • ▲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발표 후 호갱노노 방문자 추이. ⓒ직방
    ▲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발표 후 호갱노노 방문자 추이. ⓒ직방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잠·삼·대·청'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해당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잠실 대장단지로 꼽히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경우 호갱노노 검색량이 최대 4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내 프롭테크기업 직방이 자사가 운영하는 아파트정보 플랫폼 호갱노노 실시간 방문자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 12일 토허제 해제 발표후 잠실동 지역 방문자 수가 전일대비 2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갱노노에서 잠실동 지역을 방문한 이용자수는 지난 11일 기준 7747명이었지만 다음날인 12일 토허제 해제 발표와 함께 1만6842명이 몰렸다. 약 2.2배 늘어난 수치다.

    이밖에 대치동과 삼성동도 토허제 해제 발표후 2배 가까이 방문자 수가 늘었다.

    잠실동 '엘스'와 '리센츠', '트리지움'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엘스 방문자는 토허제 해제 발표 전 하루 평균 1810명 수준이었지만 발표 후 4배이상 뛴 7931명으로 급증했다. 리센츠는 같은날 기준으로 2배이상, 트리지움은 약 1.5배 방문자 수가 늘었다.
     
    현장에선 호가가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다. 인근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전용 84㎡ 기준 리센츠는 28억~32억원, 잠실엘스는 28억~30억원, 트리지움은 28억원 안팎으로 호가가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신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13일 계약된 트리지움 전용 84.95㎡(6층)이 2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월 거래가인 25억원보다 5000만원 오른 액수다. 계약후 30일내 실거래가가 집계되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석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이번 규제 해제로 실거주 수요에 더해 투자수요까지 가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당분간 상승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시장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상승세가 지역 전체로 확산되기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잠삼대청 지역과 비슷한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은 해당지역 가격 상승에 따라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