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컨소시엄에 지분 75% 매각지난 2009년 147억에 인수한 회사19일 이사회 예정 ... 매각가는 미정
  •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파키스탄 법인을 매각한다. 

    18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파키스탄 투자사인 아시아파크인베스트먼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업체 몽타주오일 DMCC 컨소시엄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 75.01%를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9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매각 방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LCPL을 인수했다.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톤 생산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시황 악화로 인해 범용 사업을 줄이고 스페셜티(고부가소재)를 강화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인 LCPL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 1월 현지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파키스탄의 정치·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장기간 지연돼 철회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컨콜 때 파키스탄 매각 관련해서 의미있게 진전이 있다고 말씀 드렸다"며 "그 뒤로 진행된 부분이 있고, 아마 내일 이사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액 부분은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