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등 증시 인프라 개선 위한 열린 토론 개최이복현 "우리 증시 체질 개선 위한 선진화 과제 추진""증시 인프라 혁신과 성공 위해 감독역량 집중해야"
  •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공매도 재개 및 대체거래소 출범을 한 달여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감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업계, 투자자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량기업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고 경쟁력이 낮은 기업은 자연스럽게 퇴출될 수 있는 시장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0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넥스트레이드가 공동 개최한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해 "우리 증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그간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의 일환으로 투자자 신뢰 회복 및 편익 제고를 위한 증시 인프라의 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다"며 "공매도 전산화와 대체거래소 출범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한 점을 사전에 점검한다는 점에서 오늘 이 자리에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오는 3월 재개될 공매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공매도 전산화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민관협력 체계로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대체거래소 출범과 관련해서도 "투자자의 선택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거래 편의성 또한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제도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에 대한 우리 시장의 매력도가 재고될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다만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 전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산화와 대체거래소 출범을 중심으로 증시 인프라 혁신과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감독역량을 집중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주제별 발표 및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당국을 비롯해 업계, 투자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매도 전산화 및 대체거래소 출범 등 인프라 개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갔다.

    KB증권은 공매도 전산화와 관련해 '기관 내 잔고관리시스템 운영 프로세스'를, 키움증권은 '복수 시장에서의 주문 배분 시스템 운영 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넥스트레이드는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라 변화할 투자환경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