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기업 자금조달 규모 10년 전 수준"
  • ▲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벤처캐피탈협회
    ▲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벤처캐피탈협회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2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16대 회장에 취임했다.

    벤처캐피탈협회(VC)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회장 후보자 모집을 시작으로 회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코스닥 유동성 확대 ▲K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창업 촉진 ▲규제 개선 ▲VC산업 진출입 활성화 ▲출자재원 확대 ▲회원사 대변 역할 강화 등 7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시장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적극 건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2000년 7조1000억원에서 2024년 7조6000억원으로 수준으로 경제 발전에도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김 회장은 "VC협회가 나서 민간 자본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연기금과 정책자금의 참여를 촉구하고 코스닥펀드 조성 등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국내 인재들이 창업 전선에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도 LG벤처투자(현 LB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IDG벤처스코리아,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퀀텀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 대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