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그룹 데뷔에 간판 스타 컴백까지 엔터株 주목"3월 한중 문화 교류 예정"…한한령 해제 기대감↑중국 우한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돼 우려도
  • ▲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언론 공개회에서 타이틀 곡 '더 체이스'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언론 공개회에서 타이틀 곡 '더 체이스'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인기 아이돌 그룹 복귀까지 각종 호재로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고 있지만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향후 변동성에 투자자 이목이 쏠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 Ent.(0.95%), 에스엠(0.29%) 등도 장 초반 상승세다.

    중국이 이르면 5월 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혜 기대감에 따른 장세다. 특히 에스엠은 올해 들어 32.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한한령 해제 시 수혜가 가장 빠르게 확인될 산업"이라며 "대규모 케이팝 공연과 팝업스토어 개최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며 광고 재개에 따른 반등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3월 중으로 중국 정부 산하의 APEC 문화 교류 관련 조직이 한국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사절단은 현재 국내의 민간 문화 조직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각 사 인기 아이돌 그룹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면서 완전체로 하반기 컴백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는 2년 연속으로 연간 2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TS의 공백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하이브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엠에서는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새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도 오는 7월 월드 투어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악재도 있다.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새로운 코로나19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가능까지 제기된 상태다.

    국내 방역 당국은 "신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바이러스 대비 결합 능력이 상당히 낮다"며 팬데믹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장 인체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종 바이러스는 인간의 감염 사례가 아닌 실험실을 통해 발견된 것"이라며 "하필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 우한 연구소라는 점이 단기적 트라우마를 자극해 공포 심리가 확산한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