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15.3% 올라…장중 52주 신고가 경신HD현대건설기계·대양전기공업 등 관련주도↑종전까지 신중 기해야…'재건은 그다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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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 체결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종전 수혜주로 꼽히는 재건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동기어는 전 거래일 대비 15.3% 오른 2만52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한때 21.69% 상승한 2만65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대양전기공업(6.76%), 금호건설우(5.36%), HD현대건설기계(4.45%), 대동(4.23%), 현대에버다임(3.62%) 등도 나란히 올랐다.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에 러시아와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속도에도 불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투자를 약속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장 초반 하락세가 나왔으나 낙폭을 만회했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주와 이차전지 소재업종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대외적 변수로 인한 모멘텀으로 상승하던 섹터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다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 종전이 이뤄지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재건은 그 이후의 문제라는 얘기다. 또 인접 국가가 아닌 한국 기업이 재건 시장에 얼마나 진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