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익 160조 … 기금 적립금 1213조원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 먹거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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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상담센터 모습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익률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수익률은 전세계 연기금 중에서도 1위에 해당됐다.2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24년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은 15.0%로 잠정 집계됐다. 해당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또 2023년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로 13.59%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른 작년 수익금은 160조원이며,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1213조원으로 늘어났다.이에 힘입어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6.82%로 올랐고 누적 운용수익금은 737조원이 됐다. 자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 마이너스(-)6.94% 등으로 나타났다.국내 주식 실적은 부진했으나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은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서도 월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말 기준 주요 국가 연기금들의 수익률을 보면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N) 국내 기준 7.6%·해외 기준 13.1%, 네덜란드 연기금(ABP) 8.6% 등이다.매년 3월 말 1년 치 결산을 하는 일본 정부 연기금 투자 기금(GPIF)과 캐나다 연금 투자 위원회(CPP Investments)는 10%대 내외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기타 미국과 호주, 영국, 스웨덴 등도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한편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한 이후 해외 부동산이나 수익률이 높은 대체 투자 분야 등 다양한 투자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