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입주 원인 중 '잔금대출 미확보' 11.6p 증가3월 입주전망지수, 전월 대비 1.8p 하락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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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서울시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대적으로 해제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1.5를 기록했다.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88.0→75.8)했으나 이달 5.7p오르며 한 달 만에 다시 80대에 진입했다.수도권은 74.1%에서 80.2%, 5대 광역시는 57.2%에서 69.6%, 기타지역은 64.2%에서 67.4%로 높아졌다.주산연은 "지난달 서울시가 토허구역을 해제하면서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과 인근 경기 주요 지역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대출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가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주택매각 지연(31.0%), 세입자 미확보(19.0%), 분양권 매도 지연(5.2%) 순이다.전월과 비교해 잔금대출미확보는 11.6%p 확대됐고 기존 주택 매각지연은 11.1%p 축소됐다. 세입자 미확보와 분양권 매도지연은 각각 2.1%p, 0.1%p 하락했다.주산연은 "대출규제 완화 기조로 기존 주택 거래 지연현상은 감소했지만 신축 아파트에서는 잔금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입주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출완화 정책이 아직 신규시장 전반에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p 하락한 73.8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6p(69.8→72.4) 상승한 반면, 광역시는 3.4p (75.3 →71.9), 도 지역은 2.1p(78.0→7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