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p·수도권 0.9p 상승…인천↓지방 대출규제 완화로 매수심리 회복세
  • ▲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3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0.8포인트(p) 오른 74.0을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지수가 상승했지만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0.8p 상승한 74.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0.9p 상승한 65.4로 전망됐다. 서울은 3.4p(75.6→79.0) 상승했고 경기는 1.7p(58.8→60.5) 상승했지만 인천은 2.6p(59.2→56.6)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광역시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월대비 0.8p 오른 75.9를 기록했다. 광역시는 4.8p 상승한 73.0, 도지역은 2.3p 하락한 78.0으로 나타났다. 대전이 27.5p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반면 전북은 15.2p 하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지방 대출규제 완화와 지난달 LH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해석된다.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자금조달지수는 기준금리 인하와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영향으로 3.1p 오른 72.3을 기록했다. 자재수급지수도 96.7로 소폭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금리 인하가 수도권 매매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비수도권에서도 대출규제 완화와 지방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