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기한 두고 신세계-수자원공사 법적 공방 … "일정 조정 가능"패러마운트와 손잡은 화성 테마파크, 2029년 개장 목표 신세계 "연내 경기도로부터 조성계획 허가 추진할 것"
  • ▲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조감도ⓒ신세계프라퍼티
    ▲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조감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 중인 화성 국제 테마파크가 착공 전부터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계열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국수자원공사(수공)를 상대로 배상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 문제를 사전에 합리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당초 공모지침상 착공 기한이 2024년 3월 18일까지였으나,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측은 "사업 협약 상 사업 운영 일정과 관련된 내용을 서로 협의할 수 있으나, 착공 기한에 대해 양사 간 이견이 있어 법률 소송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 판단으로 착공 일자 등 명확히 하고자 소송 진행했다"고 말했다. 

    화성 국제 테마파크는 신세계가 2019년 사업자로 선정된 후 5년 만에 첫 인허가를 받은 대형 프로젝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20만㎡(약 127만 평)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골프장, 호텔 등을 포함한 ‘스타베이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미디어 기업 패러마운트와 협력해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관광 콘텐츠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 측은 소송과 별개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 지정을 받았으며, 연내 관광단지 조성계획 허가를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 경기도(화성시)에 조성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2029년 테마파크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