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정치 불확실성 등에 석달 만에 0.3%p 하향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적으로 완화해야" 제언 소비심리 위축에도 물가상승률 전망치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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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장률 CG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에 놓인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나왔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전년보다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전망치는 작년 12월(1.9%)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된 수치다.이는 한국은행(1.5%)과 경제협력개발기구(1.5%)보다는 높지만 정부(1.8%)와 국제통화기금(2.0%)보다는 낮은 수치다. 한국개발연구원(1.6%)과는 같은 수준이다.AMRO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내수는 통화정책 완화와 제조업 투자 회복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모멘텀은 반도체 사이클 둔화 및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둔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어 "미국과 유럽, 중의 급격한 성장 둔화는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키고 한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미국 수입관세의 가파른 인상도 한국의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할 것"라고 했다.AMRO는 "지난해 12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업 및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들이 관망 태도를 취하는 등 단기적 총수요 전망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에 AMRO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재정준칙 법제화 등 재정 규율을 강화하고 세입 확충 및 지출 효율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AMRO는 제조업 부문의 회복력 강화와 출산율 제고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연금·건강보험 개혁 등 구조적 문제 대응의 중요성도 부연했다.한편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1.8%에서 이날 1.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