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W 설비로 전력 47% 친환경 전환국내외 탄소중립 로드맵 본격 이행
  • ▲ 현대엘리베이터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돼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 현대엘리베이터 중국 상해 스마트캠퍼스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돼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상하이 스마트캠퍼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 충주에 이어 해외 생산거점까지 친환경 전환 범위를 확대하며 탄소중립 로드맵을 본격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스마트캠퍼스에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7%를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해당 설비는 충주 스마트캠퍼스와 마찬가지로 건물 지붕을 활용한 방식으로 시공됐다.

    상하이 스마트캠퍼스는 2020년 준공된 현대엘리베이터의 글로벌 전략기지로, 사물인터넷(IoT), 물류자동화 등 4차 산업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이다. 이곳은 연간 2만5000대 규모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하며, 175m 높이의 테스트타워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RE100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국내 전 사업장의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중간 단계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2%, 2040년까지 71%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충주 스마트캠퍼스에도 7.6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 중이다. 2022년 6MW 수준에서 시작해 주차장과 캐노피 등을 활용해 발전 용량을 늘렸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60%까지 줄였다. 이는 2030년 감축 목표치를 7년 앞서 달성한 수치다.

    RE100 달성은 이사회 산하 ESG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연중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친환경 법인차량 도입 등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확대 중이다. 하반기에는 충남 천안물류센터에도 태양광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상하이 스마트캠퍼스 태양광 설비는 국내외 사업장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실천의 일환"이라며 "적극적인 RE100 이행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