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급락 하루 만에 2%대 급등美 재무 "미·중 무역전쟁 지속 불가능주식, 국채, 달러 매도세 진정 경기 우려 여전, IMF "美 올해 성장률 2.7%→1.8%" 하향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파월 압박’에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데 따른 가격적 매력이 부각에 저가 매수세가 일제히 유입되며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재무부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대해 가까운 미래에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6.57포인트(2.66%) 상승한 3만9186.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56포인트(2.51%) 오르며 5287.7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29.52포인트(2.71%) 급등하며 1만6300.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2일) 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전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재차 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이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증시가 급락하고 국채, 달러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이 진정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도 저가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JP모건 체이스가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미·중 간 관세 전쟁은 지속 불가능하며 "아주 가까운 미래에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 간 협상에 대해 "힘들 것"이라면서도 현 상태가 지속 가능하다 생각하지 않으며, 타협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비쳤다. 다만, 합의가 포괄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는 2~3년 내로 봤다. 

    미 백악관도 미·중 무역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합의를 위한 모색에 대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중 무역갈등 낙관론 등에 시장은 반등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공개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대비 0.5%포인트 하향한 2.8%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도 0.3%포인트 낮춘 3.0%로 전망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해 1.8%, 내년 1.7%로 종전 대비 0.9%, 0.4% 각각 하향했다. 

    국채 매도가 진정되며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03%, 4.88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23% 수준까지 상승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6.00%를 기록중이다.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62.9%를 가리키고 있다. 

    애플(3.41%), MSFT(2.14%), 아마존(3.50%), 메타(3.22%), 테슬라(4.60%), 알파벳(2.57%) 등 대다수 기술주가 반등했다.

    엔비디아(2.04%), AMD(0.82%), 퀄컴(1.91%), 브로드컴(2.03%), 마이크론(5.20%), ASML(2.24%), TSMC(2.39%) 등 AI 반도체 역시 대다수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9% 상승하며 배럴당 63.5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