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형 전공·비교과 로드맵 제안5월 말 자유전공학부부터 단계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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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SUHO) 시스템 메인 화면 캡처.ⓒ삼육대
삼육대학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시스템 '수호(SUHO, SU-Hyperproximity Orientation)'를 자체 개발하고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수호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 목표를 반영해 전공과 비교과 활동을 통합적으로 설계해 주는 시스템이다.수호는 입학 직후 시행하는 직업·적성검사 결과를 비롯해 학생의 흥미·역량·목표를 분석하고 개인 프로필을 생성한다. 프로필은 학기별 수업 이수와 비교과 활동 결과가 추가될 때마다 자동으로 갱신된다. 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매 학기 최적화된 학습과 활동을 추천한다.주요 기능을 보면 먼저 AI가 전공 로드맵을 제안한다. 학생의 적성과 학과별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교육과정을 자동 생성한다. 추천 과목은 드래그앤 드롭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으며, 학점과 이수 요건은 실시간 반영된다.모듈(unit) 단위의 전공 설계 기능도 있다. 심화전공, 복수전공, 융합·연계전공, 마이크로디그리(특수영역학위) 등이 모듈 단위로 구조화돼 있다. 각 전공 조합의 연계성과 선수과목 요건 등을 AI가 자동 계산해 최적의 조합을 제안한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해 보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포함됐다.비교과 프로그램과 진로 정보 제공 기능도 있다. 교내 비교과 활동, 자격증 과정,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을 학생의 역량 격차에 따라 추천한다. 졸업생 진로 흐름과 직무별 필요 역량을 시각화해 학습과 진로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설계된 학업 계획은 담당 교수와 상담을 통해 구체화한다.삼육대는 이달 말 자유전공학부를 시작으로 모든 학부생이 수호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앞으로 AI 전공 코칭, 학습 위험 예측, 비교과 신청 자동화 기능 등을 포함해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확대 개발할 방침이다. 송창호 기획처장은 "이번 시스템은 학생이 진로를 탐색하고 효율적인 학업 경로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학생 중심 교육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