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딥테크 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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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대전광역시와 손잡고 지역 혁신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2000억원 규모 ‘대전 D-도약펀드’를 조성하며, 하나은행은 절반인 1000억원을 단독 출자하기로 했다. 지자체 산하 기관에 대한 금융권 출자로는 첫 사례이자 최대 규모다.이번 출자는 충청은행 시절부터 이어진 대전과의 60여년 인연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이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방은행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하나은행은 지난 13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장우 대전시장,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 등이 참석해 대전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가 100% 출자한 국내 최초 공공 벤처캐피탈로,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투자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나은행은 1000억원 출자를 통해 펀드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지역 스타트업의 안정적 자금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이호성 행장은 “대전 D-도약펀드는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참여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번 투자가 대전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견인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의 이번 출자는 수도권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벗어나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특히 기술기반 창업기업과 딥테크 기업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 전략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방 주도의 혁신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