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협업 통해 중소·중견기업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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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3개 부처가 올해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509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이번 선정은 금융과 산업정책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1차 선정된 기업들은 2026년 말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감면 및 한도 우대 ▲맞춤형 컨설팅 ▲IR(투자자 대상 설명회)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선정 기업에는 산업부(128곳), 과기부(110곳), 중기부(100곳)를 비롯해 환경부, 해수부, 국토부 등 각 부처가 고른 산업별 핵심 기업들이 포함됐다.

    금융위는 이번 ‘혁신 프리미어’ 기업들에게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기관의 최고 수준 우대를 약속했다. 예를 들어 산은 대출금리는 최대 0.9%p(포인트), 기업은행은 최대 1.5%p까지 금리를 깎아주고, 보증비율은 기존 평균 85%에서 95%로 상향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국가대표 혁신기업 프로그램을 통합 고도화한 것으로 실질적인 성장지원 효과가 나타나도록 설계했다”며 “정책금융과 산업정책이 따로 노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원팀 전략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09개 기업 중 96%가 제조·모빌리티, 인공지능(AI), 친환경 스마트 농축수산, 바이오헬스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다. 전기차·수소차 경량화 부품, AI 온디바이스 솔루션, 식물성 대체식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제2차 ‘혁신 프리미어’ 기업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매년 1000개 기업을 집중 지원하며, 민간 투자와 글로벌 진출을 연계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