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동문의 100억원 기부로 설립실습 중심 예술교육과 한류 연구 박차
  • ▲ 이윤재 현대문화예술연구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세대
    ▲ 이윤재 현대문화예술연구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세대
    연세대학교는 지난 23일 신촌캠퍼스 이윤재관 로비에서 '이윤재 현대문화예술연구원' 개원식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윤재 연구원은 공연·영상예술 분야의 교육·연구와 학생 활동 지원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한 이윤재(정치외교학과 67학번) 동문의 뜻을 담아 설립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동섭 총장과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윤형섭 명예교수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원장을 맡은 한준 교수의 경과보고에 이어 연세대 공연예술동아리 연합 '예스(예술하는 스무 살들)'의 축하 창작 공연이 펼쳐졌다.

    윤 총장은 "봉준호 감독, 한강 작가 등 세계적 예술인을 배출한 연세의 문화예술 전통이 이 연구원을 통해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며 "이곳에서 새로운 세계적 인재들이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이윤재 현대문화예술연구원 개원 축하공연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세대
    ▲ 이윤재 현대문화예술연구원 개원 축하공연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세대
    이윤재 연구원은 올해 2학기부터 공연·영상 예술 실습 교과목을 대거 개설하고 총 50개 강좌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4개의 녹음 스튜디오, 12개의 실습 강의실, 악기와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상주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현장 예술가와 협업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도 병행한다.

    연례 강연 시리즈 '이윤재 렉처'에선 세계적 석학, 문화예술계 최고경영자(CEO), 예술가를 초청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종합예술 기반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한류 페스티벌 등 공개 창작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대중성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학술 연구의 허브로서 기능에도 역점을 둔다. 매년 한류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국내·외 연구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대 한국 문화예술의 주요 사례와 비평을 담은 교재·사례집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윤재 연구원은 오는 30일 오후 1시 'K-컬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개원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구체적인 연구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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