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서 제출부채규모 790억…지난해 61억 손실
  •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영무토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10개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줄도산 공포가 재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28일 건설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무토건은 지난 20일 광주지법 파산1부(유석동 부장판사)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냈다.

    재판부는 회생여부 결정까지 영무토건 재산 일체를 동결하는 절차인 포괄적 금지명령을 전날 공고했다.

    영무건설이 법원에 제출한 재무제표상 부채 규모는 7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서해토건으로 창립한 영무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111위를 기록한 중견건설사다.

    자체 주택브랜드인 '영무예다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분양사업을 전개했지만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미분양 등으로 현금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885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년 매출 1529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영무토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심사하는 심문기일은 내달 25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