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첫 신입생 60명 모집 … 글로벌 음악 인재 양성 가속하북전매대 3년+성신여대 1년 … 졸업 시 학사학위 동시 취득4개 전공의 재학생 규모 최대 1180명 … "韓고등교육 해외진출 앞장"
  • ▲ 성신여자대학교(왼쪽)와 중국 하북전매대학교 전경.ⓒ성신여대
    ▲ 성신여자대학교(왼쪽)와 중국 하북전매대학교 전경.ⓒ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가 중국 예술계열 명문 사립대인 하북전매대학교(河北传媒学院)와 공동 운영하는 한·중 합작 성악과 '음악공연전공'에 대해 오는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중 합작 '음악공연전공'은 지난 29일 중국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중국 교육부는 해외 대학의 선진 교육과정과 교수법을 도입하기 위해 중외합작전공사업(中外合作办学项目)을 추진하고 있다.

    음악공연전공은 지난 2018년 양교의 자매결연 후 꾸준히 이어온 교육·문화 교류 협력의 결실이다. 성신여대가 운영하는 4번째 한·중 합작 전공이다. 한국의 선진 음악 교육 기법과 중국의 예술 교육 전통을 접목한 융복합 교육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음악가를 배출하는 게 목표다.

    이번 과정은 중국의 국가 주관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통과한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60명을 선발해 '3+1' 복수학위 과정으로 운영한다. 학생은 입학 후 3년간은 중국 하북전매대에서 한국어와 성신여대의 성악과 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마지막 1년은 성신여대 음악대학에서 수학하게 된다. 졸업 요건을 충족하면 성신여대와 하북전매대의 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이번 한·중 합작 음악공연전공 신설은 양국의 음악 교육 교류 활성화와 세계적 역량의 음악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교육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고등교육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신여대는 중국 하북과학기술대학교(河北科技大学)와 의류산업학과 패션디자인전공(2013년 개설·정원 100명), 산동청년정치대학교(山东青年政治学院)와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전공(2013년 개설·정원 100명), 절강방직복장직업기술대학교(浙江纺织服装职业技术学院)와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전공(2022년 개설·정원 80명)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중 합작 전공의 재학생 규모는 최대 1180명에 이를 전망이다.
  • ▲ 성신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성근 총장.ⓒ성신여대
    ▲ 성신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성근 총장.ⓒ성신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