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통해 메뉴별 성분·정보 확인표준화된 아이콘에 지인과 정보 공유 가능김다인·이현서·홍예나 학생 "디자인으로 일상의 문제 해결"
  • ▲ 왼쪽부터 성신여대 미술대학 디자인과 김다인, 이현서, 홍예나 학생.ⓒ성신여대
    ▲ 왼쪽부터 성신여대 미술대학 디자인과 김다인, 이현서, 홍예나 학생.ⓒ성신여대
    성신여자대학교는 미술대학 디자인과 김다인·이현서·홍예나 학생이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주최한 제20회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 유무,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발굴하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성과 공공성을 띤 작품들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상 수상작 'VeriBite'는 식품 알레르기 환자가 외식 과정에서 겪는 알레르기 정보 접근의 어려움과 의사소통 부담에 주목해 기획됐다. 알레르기 정보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선택권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유니버설디자인 기반 서비스다. 식품 알레르기 환자가 외식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독립적인 식사 경험을 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VeriBite는 사용자가 식당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음식에 포함된 알레르기 성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표준화된 아이콘을 통해 메뉴별 안전 여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매장 직원에게 따로 문의하지 않아도 알레르기 성분에 따라 메뉴의 안전 상태를 '위험·주의·양호' 등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부담을 줄이고, 메뉴 선택의 자율성을 높였다.

    이밖에 프로필 다중 선택 기능과 안전한 대체 메뉴 제안, 즐겨찾기와 정보 공유 기능, 응급 비상 버튼 등을 통해 가족과 보호자가 관련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외식 과정에서의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예나 학생은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외식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사례를 접하며 누구나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니라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 성신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성근 총장.ⓒ성신여대
    ▲ 성신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성근 총장.ⓒ성신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