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한국, 다양성으로 성장하다' 주제로 글로벌 초청 특강 진행가톨릭대-펜실베이니아주립대 학술·교육, 협력·교류, 연구·출판 등 협력 논의
  • ▲ 지난달 26일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2025 글로벌 특강'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샘 리처드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가톨릭대
    ▲ 지난달 26일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2025 글로벌 특강'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샘 리처드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는 지난달 26일 교내 중앙도서관 콘퍼런스룸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샘 리처드(Sam Richards) 교수를 초청해 '변화의 한국, 다양성으로 성장하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와 가톨릭공유대학(CU12)이 공동 주관하는 '2025 글로벌 특강'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해 전문적인 시각과 생생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샘 리처드 교수는 인종·문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내 '월드 인 컨버세이션 센터'의 설립자로, 학생들의 생각과 역량을 이끌어내는 소통 중심 강의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의 유튜브 강의 'SOC 119'는 매 학기 800여 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다. 에미상(교육·학교 프로그램 부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특히 한국 문화 연구의 권위자로, 미국 내 한류의 가치 확산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샘 리처드 교수는 '다문화사회로 변모하는 한국, 나만의 스위트 스팟(Sweet Spot) 찾기'를 주제로, 학생들과 깊이 소통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와 노골적이거나 폭력적인 표현이 배제된 콘텐츠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출산, 고령화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관해선 "한국의 소프트파워(문화적 영향력)와 하드파워(물리적 영향력)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을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지난달 26일 샘 리처드 교수가 가톨릭대 총장실을 예방하고 최준규 총장과 환담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가톨릭대
    ▲ 지난달 26일 샘 리처드 교수가 가톨릭대 총장실을 예방하고 최준규 총장과 환담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가톨릭대
    강연에 앞서 가톨릭대 최준규 총장은 샘 리처드 교수를 만나 환담했다. △가톨릭대-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 강의와 프로젝트 개최 △가톨릭공유대학(CU12) 내 온라인 정규 교과 신설 △월드 인 컨버세이션 센터 내 한국지부 설립 △공동 연구 프로젝트와 논문 발표 등 두 학교 간 학술·교육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최 총장은 "샘 리처드 교수는 오랜 기간 한국 사회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연구해 온 만큼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전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특강을 계기로 두 대학 간 교류·협력이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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