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창사 후 가전 外 분야 첫 도전지속성장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여행용 캐리어 초도물량 이미 완판토탈 라이프 브랜드로 체질개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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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석 신일 대표가 올해 2월 신년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신일
신일전자가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일변도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행용 캐리어, 음식물처리기 등을 앞세워 ‘토탈 라이프 브랜드’로 진화한다는 목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은 체질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여행용 캐리어 분야에 진출했는데, 1959년 창립한 후 가전이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2월 선보인 ‘세이예스(SAYES) 노마드(NOMAD) 캐리어’는 선제적인 행동과 긍정적인 힘을 강조하는 신일의 2024년 슬로건 ‘SAY YES’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품은 크림, 실버, 다크그레이 등 총 3가지 컬러로 구성됐으며, 기내용 20인치와 화물용 24인치, 28인치로 나뉜다.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화유리보다 150배, 아크릴보다 30배 강한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를 적용했다.3방향 멀티 핸들 시스템을 탑재해 어느 방향에서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며, 8륜 무소음 바퀴 시스템을 적용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이번 초도물량 5000개는 이미 완판됐다.신일 측은 “깔끔한 디자인과 가성비 등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전에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또한 신일은 이르면 내달 음식물처리기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음식물처리기 주방 위생 관리와 가사 노동 경감을 위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게다가 기존 ECO 음식물처리기(SFW-KMC250)는 올해 초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품질 비교시험’에서 우수한 탈취 성능과 경제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
- ▲ 신일이 올해 2월 출시한 여행용 캐리어 모습. ⓒ신일
지난달에는 ‘스마트 모션센서 휴지통’을 통해 리빙 제품군에도 진출했다. 스테인리스 소재 제품 2종과 ABS 소재의 제품 2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제품의 핵심 기능은 손을 가까이 대기만 해도 약 0.3초 만에 반응하는 스마트 모션 센서 기술이다. 감지 거리 15~20cm 내에서 정밀하게 작동하며, 개방하고 나서 약 5초 후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다.지난 4월에는 새로운 생활가전 브랜드 ‘더톤(THE TON)’을 론칭했다. 신일의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제안하는 브랜드다.신일이 다양한 시도에 나서는 이유로는 중국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견 가전업체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점이 꼽힌다.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일변도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신일의 올해 슬로건인 ‘EXCITING SHINIL TIME 2025’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윤석 대표는 올해 2월 신년회 자리에서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며, “한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한편, 신일은 계절가전 제품을 통해서도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이른 장마와 무더위를 감안해 이달 25일 ‘17리터 제습기’를 출시했다.접이식 디자인으로 휴대가 용이한 폴딩팬의 올해 1~5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BLDC 에어 서큘레이터 SE’를 내세우면서 여름 성수기 시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