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광고 논란에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 직접 재봤더니아너 0.54㎜, 화웨이 0.62㎜ 더 두꺼워… 삼성만 9mm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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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폴더블 스마트폰 두께 측정 결과.ⓒ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 홈페이지 캡처
“세계에서 가장 얇다”며 홍보해온 중국산 폴더블폰의 실제 두께가 광고와 최대 0.6mm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24일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KCEA)는 국내외 주요 폴더블폰 5종의 실측 두께를 외측 마이크로미터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측정 대상은 삼성전자, 아너, 비보, 샤오미, 화웨이 등 국내외 브랜드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이다.측정 결과 아너의 매직V5는 기재된 두께 8.8㎜보다 0.54㎜ 두꺼운 9.34㎜로 나타났다. 화웨이 메이트X6는 공식 사양 9.85㎜보다 0.62㎜ 두꺼운 10.47㎜로 오차 폭이 가장 컸다.비보 X폴드5(9.77㎜)와 샤오미 믹스폴드4(9.61㎜)도 기재된 것보다 각각 0.57㎜, 0.14㎜ 더 두꺼웠다.다만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공식 사양보다 얇았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7의 공식 사양 8.9㎜보다 0.08㎜ 얇은 8.82㎜로 측정돼 유일하게 실측 두께 9㎜ 미만이었다.KCEA 측은 “두께 측정에서 내·외부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을 포함하되 카메라 돌출부 등은 제외했다”며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형태에 맞춰 측정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중국 폴더블폰의 제품 홍보에 사용된 수치가 실사용할 때 접은 두께 기준이 아닌 특정 각도나 부위만 측정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실제 아너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연구소 기준 측정이며 보호필름과 카메라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