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공약 추진 속도전 … 與 내주 발의 가닥관련株 일제히 강세 … 미투온 '上'·더즌 12%대 ↑시장 기대감 커지자 "과열" 경고음 … 신중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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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이미지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정치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를 위한 속도전에 돌입하자 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여당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아직 구체적인 법안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과도한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투온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1410원(29.87%) 오른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다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더즌은 전날 대비 12.31% 오른 5970원으로 마감했고, 헥토파이낸셜과 다날도 각각 10.87%, 8.98% 올랐다.이외에 아톤도 4%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카카오페이도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10.88% 오른 6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카카오페이는 장 초반 1.5% 강세를 보이는 데 그쳤지만 점차 오름폭을 키웠다.이날 강세를 보인 기업은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이력이 있어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다.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배경이는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관련 입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관계 부처와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며, 빠르면 다음 주 국회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GENIUS Act)을 상·하원에서 통과시킨 점도 국내 제도화 논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책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과열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제화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현시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한국은행 역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해 미온적이다. 한은은 비은행권의 무분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0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 대체재라 비은행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이 상당히 저해될 수 있다"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오히려 달러 기반 코인 사용을 늘려 통화주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